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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중문화 파워피플③]문재인, 대통령 최초· 손석희, 언론인 유일+3년 연속

문재인 대통령(26위)·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3위)·유시민 작가(14위)·봉준호 감독(9위) 등은 각 분야에서 유일하게 파워피플 30인에 선정됐다.일간스포츠는 창간 48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 대중문화계를 움직인 파워피플을 조사했다. 방송·영화·가요 관계자 각 50명씩 총 150명이 선정한 최대 규모 여론 조사다. 설문자 한 사람당 각각 1위부터 5위까지 뽑았으며 5점부터 차감해 계산했다. 방송·영화·가요 경계를 두지 않고 투표했고 그 결과 대중문화를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사람들이 뽑혔다.'1년간 대중문화를 움직인 파워피플'을 꼽는 조사에 대통령이 뽑힌 건 올해 처음이다. 정권이 교체되면서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의미에서 다수가 문재인 대통령을 뽑았다.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은 3년 연속 파워피플에 선정됐다. 2015년 16위였던 손석희 사장은 2016년 5위까지 올라갔다. "공정한 언론인이자 현재 JTBC의 위상을 높여준 혁신적인 인물"이라는 게 다수의 목소리였다. 파워피플이 아닌 브랜드파워를 꼽는다면 'JTBC'와 '손석희' 등 둘을 나란히 뽑고싶다는 의견도 많았다. 최근 예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유시민 작가는 14위, 넷플릭스에 투자를 받아 '옥자'를 완성하고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거둔 봉준호 감독은 9위에 올랐다. '옥자'는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9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빅3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상영을 하지 않았음에도 3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최고 스코어를 기록한 영화 '부산행(누적관객수 1156만 5479명)'의 경우 빅3 멀티플렉스를 제외한 상영관에서 동원한 관객수가 약 35만명이었다. 봉준호 감독이 거둔 기적같은 성과가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PD와 드라마 작가는 각각 세 명씩 파워피플 30인 순위권내에 랭크됐다. 지난해 1위를 했던 나영석 PD는 4위를 차지했다. PD 중 가장 높은 순위다. 나영석 PD를 뽑은 방송 관계자들은 "'삼시세끼'·'알쓸신잡'·'윤식당' 등 손 대는 프로그램마다 대박 행진이었다. 방송계의 '미다스의 손'이다. 게다가 나영석 PD는 나영석 사단의 후배들까지 스타PD로 만드는 탁월한 내공까지 갖췄다"고 이유를 들었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27위, 안준영 PD는 25위를 했다. 스타 PD만큼이나 스타 작가의 강세도 도드라졌다. '도깨비' 신드롬의 주역이자 지난 5월 열린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을 받은 김은숙 작가가 5위에 올라 기염을 토했다. 작가 중 가장 높은 순위다. 한 지상파 PD는 "어떤 소재로도 시청자를 끌어드리는 강력한 드라마 여왕"이라고 김은숙을 뽑은 이유를 밝혔다. JTBC '품위있는 그녀'의 백미경 작가는 10위, '비밀의 숲'의 이수연 작가는 19위에 올랐다. 업계 종사자들의 순위도 눈길을 끈다.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를 대표해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11위)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회장(15위)에 오르며 자존심을 지켰다. '택시운전사'의 배급사 쇼박스 유정훈 대표는 21윌, 신형관 CJ E&M 음악사업부 부문장은 22위, 김성수 CJ E&M 대표이사는 23위를 차지했다. [2017 파워피플④] 에서 계속됩니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7 대중문화 파워피플①]'1위' 송강호의 관록, '2위' 워너원의 패기[2017 대중문화 파워피플②]워너원·방탄 우세·강호동 전성기·유재석 부진 [2017 대중문화 파워피플③]문재인, 대통령 최초· 언론인 유일 손석희 선정[2017 대중문화 파워피플④]'1위' 송강호 "천상계? 부끄럽고 과분한 칭찬" 2017.09.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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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중문화 파워피플②]워너원·방탄 우세·강호동 전성기·유재석 부진

올해 대중문화계 파워피플은 가수가 가장 우세했다. 일간스포츠는 창간 48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 대중문화계를 움직인 파워피플을 조사했다. 방송·영화·가요 관계자 각 50명씩 총 150명이 선정한 최대 규모 여론 조사다. 설문자 한 사람당 각각 1위부터 5위까지 뽑았으며 5점부터 차감해 계산했다. 방송·영화·가요 경계를 두지 않고 투표했고 그 결과 대중문화를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사람들이 뽑혔다.2017 파워피플 30인 중 가수가 6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Mnet '프로듀서 101 시즌2'에서 탄생한 보이그룹 워너원이 2위로 가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워너원을 꼽은 다수의 관계자는 "올해 최고의 히트 아이템이자 대세"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지난 7월 정규 6집 '블랙'을 발매해 화제를 모았고 24일 종영한 JTBC '효리네 민박'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 이효리가 6위에 올랐다. 파워피플 설문 조사 기간이 '효리네 민박'이 한창 방영 중이었던 시기라 프로그램 덕을 톡톡히 봤다. 기록의 아이콘인 그룹 방탄소년단은 7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최근 발매한 미니앨범 '러브 유얼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로 다양한 기록을 세우고 있기 때문. 선주문량만으로 112만장을 돌파했고, 앨범 공개 단 8시간 만에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8자릿수로 올라서며 K팝 역대 최단기간 1000만뷰라는 신기록을 세운 주인공이다. 한국 가수 중 최다 국가인 전세계 73개국 앨범차트 1위를 석권하고, 타이틀곡 'DNA'로 29개 지역과 글로벌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좋니'로 음원차트 역주행을 해 생애 첫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음원차트 1위를 장기집권한 윤종신은 15위를 차지했다. 윤종신을 뽑은 가요관계자는 "역주행을 했다는 것 외에도 음원차트에서 롱런한 것도 의미가 있다. 제작자이자 MC 활약 뿐만 아니라 본업인 가수로서의 활약도 대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0월까지 포함해 올해만 세번째 컴백하는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는 20위, '효리네 민박'에서 친근한 매력을 어필하고, 최근 두 번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을 발매해 음원퀸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아이유가 30위에 올랐다. 가수에 이어 배우·방송인은 각각 다섯 명씩 파워피플 30인 안에 이름을 올렸다. 송강호(1위)·공유(8위)·김희선(17위)·유해진(28위)·박서준(29위) 등 다섯 명의 배우가 파워피플 30인으로 선정됐다. 방송인도 지난해에 비해 세 명 늘어난 다섯 명이 이름을 올렸다. 강호동(12위)·이상민(13위)·유재석(18위)·김구라(23위)·서장훈(30위)이 꼽혔다. 주목할 만 한 건 강호동의 상승세와 유재석의 부진이다. 강호동은 올해 처음 파워피플 30인에 뽑혔고 방송인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오랜 부진의 늪에서 나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업계 분위기가 설문조사 결과에 반영됐다. 지난해 파워피플 3위를 했던 유재석은 18위로 떨어졌다. 방송 관계자는 강호동에 대해선 "올해는 강호동이 새로운 전성기를 썼다. 돌아온 국민 MC다. 출연한 예능프로그램이 다 히트했다"고 했고 유재석에 대해선 "올해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지만 한결같이 1인자"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5위를 했던 김구라도 23위로 하락했다. 이상민·서장훈 등은 올해 첫 파워피플에 선정된 뉴페이스다.[2017 파워피플③] 에서 계속됩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7 대중문화 파워피플①]'1위' 송강호의 관록, '2위' 워너원의 패기[2017 대중문화 파워피플②]워너원·방탄 우세·강호동 전성기·유재석 부진 [2017 대중문화 파워피플③]문재인, 대통령 최초· 언론인 유일 손석희 선정[2017 대중문화 파워피플④]'1위' 송강호 "천상계? 부끄럽고 과분한 칭찬" 2017.09.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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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중문화 파워피플①]'1위' 송강호의 관록, '2위' 워너원의 패기

대중문화계는 송강호(50)의 파워를 실감했다. 지난 1년간 영화 '밀정' '택시운전사'로 송강호가 동원한 관객만 1967만이다. 지난 5월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상 쟁쟁한 후보 다섯명 중 빛난 사람도 송강호였다. 누가 뭐래도 1년간 대중문화계에 큰 파급력을 준 인물임이 틀림없다. 영화계는 지금도 '송강호 넘버원'을 외치고 있다. 장르·배역을 가리지 않는 그의 열정은 대단하다. 일간스포츠는 창간 48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 대중문화계를 쥐락펴락한 파워피플을 뽑았다. 배우·가수·방송인·PD·감독·작가·기업인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대중문화를 움직인 인물들이다. 30명의 사람들의 활약만 살펴봐도 1년간 대중문화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방송·영화·가요 관계자 각 50명씩 총 150명이 선정한 최대 규모 여론 조사다. 설문자 한 사람당 각각 1위부터 5위까지 뽑았으며 5점부터 차감해 계산했다. 방송·영화·가요 경계를 두지 않고 투표했고 그 결과 대중문화를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사람들이 뽑혔다.올해 30위 순위권에는 지난해 대비 달라진 점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직업군이 고르게 분포됐다. 방송인·배우·기업인·작가·PD·언론인·영화감독·정치인까지 다양했다. 대중문화계 미치는 영향력이 흔히 말하는 연예인의 범주를 넘어서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절대 파워란 없었다. 조사 때마다 늘 '붙박이'된 인물들이 3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상위권에서도 떨어졌다. 지난 1년을 읽을 수 있는 파워피플 30인의 명단을 공개한다. ▶방송계, 점점 커지는 작가·PD의 영향력 방송계에 주목할 점은 작가들의 영향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드라마와 예능 모두 더 이상 출연자가 아닌, PD와 작가가 누구냐에 따라 채널을 돌릴 지 말 지 결정한다는 뜻이다. 김은숙 작가는 지난해 '태양의 후예'로 2위에 이어 올해는 5위를 차지했다. tvN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 작품 '도깨비'의 흥행으로 인한 순위다. 5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서도 대상을 받았다. 백미경 작가는 한 해 JTBC 최고 시청률을 두 번 경신했다. '힘쎈여자 도봉순'에 이어 '품위있는 그녀'까지 세 번째 장편작만에 '믿고 보는 작가'로 올라섰다. 입봉이라고 믿기지 않는 필력을 보여준 tvN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도 19위에 올랐다. 드라마를 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유시민 작가도 '알쓸신잡' '썰전' 등의 활약으로 14위를 차지했다. 파워피플서 빠지지 않는 나영석 PD는 4위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말은 많았지만 상반기 최고 화제작인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안준영 PD도 25위로 처음 파워피플에 진입했다. '효리네 민박'으로 앨범 성적 아쉬움을 달랜 이효리가 방송인으로는 가장 높은 6위를 차지했다. '힐링'이라는 테마로 한 주의 마무리를 함께 했다. '아는 형님' '한끼줍쇼' 등에서 활약 중인 강호동이 12위, '궁상민'이라는 별명을 안고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빚을 청산하고 있는 이상민도 13위에 올랐다. 유재석은 2015년 2위·2016년 3위로 늘 상위권을 유지해오다 올해는 18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부산행' 활약으로 11위에 오른 공유는 '도깨비' 열풍을 안고 8위로 뛰어 올랐다. 공유가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캐릭터를 보여주며 지난해 영화, 올해 드라마까지 전방위 활약이 대단하다. '품위있는 그녀' '섬총사'로 드라마·예능을 꽉 잡은 김희선이 17위에 올랐다. 여배우로서 유일한 30위권이다. 물오른 연기력과 타고난 예능감은 시간이 들수록 농익고 있다. 또 한 명의 브라운관 배우는 박서준. 드라마 '쌈 마이웨이' 영화 '청년경찰' 쌍끌이 흥행에 힘입어 29위를 차지했다.▶가요계, 국내 넘어선 글로벌 브랜드 단연 워너원의 활약이 빛났다. 국민이 직접 뽑은 11명의 힘은 강했다. 방송사 뿐만 아니라 광고계에서도 워너원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다. 그중 센터인 강다니엘은 개인으로도 몇 표가 나오며 존재감을 자랑했다. 지난해 아이오아이가 16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워너원의 위력이 새삼 느껴진다. 글로벌아이돌 방탄소년단은 7위.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더욱 빛나는 아이돌 답다. 빌보드 수상과 국내 초동판매량 최고 기록 등 걷는 길이 곧 신기록이 되고 있다. KBS 김영도·강병택 CP는 나란히 방탄소년단에 대해 "국가대표 아이돌"이라는 한줄 평을 내놓았다. 브랜드 앨범인 '월간 윤종신' 6월호 수록곡 '좋니'로 음원차트 역주행과 방송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윤종신이 15위다. 점점 짧은 곡을 선호하는 음원 시장에 5분 넘는 곡이 1위에 오른 것은 전무후무한 일. 그간 예능에서 보여준 깐족스러운 모습이 아닌 뮤지션 윤종신의 저력이 빛났다. 트와이스는 지난해 27위서 올해 20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지난해 10월 'TT'를 시작으로 '낙낙' '시그널'까지 '애국가를 불러도 1위한다'는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니라는 걸 증명했다. 올해 파워피플에 꼽힌 유일한 걸그룹이다. SM 이수만 총괄프로듀서는 지난해 7위서 4계단 떨어진 11위를 차지했다. 엑소의 건재와 NCT의 도약, 레드벨벳의 활약 및 하반기 동방신기·슈퍼주니어 등 대형 아이돌의 컴백까지 앞두고 있어 이수만을 향한 기대감은 더욱 크다. YG 수장 양현석은 윤종신과 나란히 공동 15위다. 악동뮤지션·블랙핑크·위너·아이콘·태양·젝스키스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원 장악력이 상당하다. 이제는 직접 나서 '믹스나인'에 출연해 새로운 가수 발굴에 힘쓴다. ▶영화계, 전년 대비 활약 미비올해는 영화계 인물들의 성적이 미비했다. 물론 송강호가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가져갔지만 지난해 등재됐던 많은 영화인들이 순위권에서 보이지 않는다. 넷플릭스 플랫폼의 영화 '옥자'를 만든 봉준호 감독이 9위. '옥자'는 대형 멀티플렉스 상영이 불가능했지만 이로 인해 잊고 있었던 소규모 영화관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10월 영화 '럭키'와 올 1월 '공조'로 더이상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나선 유해진도 28위다. 두 영화의 관객 총합이 1400 여 만명. 여기에 '택시운전사'까지 더해져 유해진이 1년간 끌어 모은 관객은 2500만명이 넘는다. 이런 활약 덕분에 데뷔 이래 처음으로 백상예술대상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늘 파워피플 조사 때마다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국민 호감 배우'다. 지난해 나홍진·연상호·박찬욱 등 많은 감독이 순위에 오른 것과 달리 올해는 투자배급사 대표의 이름이 눈에 띈다. '럭키' '터널' '프리즌' '특별시민' 현재 상영 중인'살인자의 기억법'까지 투자배급한 쇼박스 유정훈 대표가 21위·CJ E&M 대표이사 김성수가 23위다. [2017 파워피플②] 에서 계속됩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7 대중문화 파워피플①]'1위' 송강호의 관록, '2위' 워너원의 패기[2017 대중문화 파워피플②]워너원·방탄 우세·강호동 전성기·유재석 부진 [2017 대중문화 파워피플③]문재인, 대통령 최초· 언론인 유일 손석희 선정[2017 대중문화 파워피플④]'1위' 송강호 "천상계? 부끄럽고 과분한 칭찬" 2017.09.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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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파워피플①]송중기 1위 포함 '태후' 4명, 유재석 3위

누가 뭐래도 송중기(31)다. 군 전역 후 출연한 KBS 2TV '태양의 후예' 한 편의 파급력은 종영한 지 6개월이 돼 가는 지금까지도 여전하다. 송중기라는 브랜드는 한국을 넘어 중화권 시장에 한류 열기를 재점화했다. 각종 경제연구소에서 추정한 송중기와 '태양의 후예'가 거둔 경제효과는 수조원이다.일간스포츠가 창간 47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 연예계를 움직인 파워피플을 조사했다. 방송·영화·가요 관계자 각각 50명씩 총 150명이 투표한 최대 규모 여론 조사. 설문자 한 사람당 각각 1위부터 5위까지 뽑았으며 5점부터 차감해 계산했다. 지난해부터 투표 방식은 달라졌다. 방송·영화·가요의 경계를 두지 않고 투표했고 그 결과 대중문화를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사람들이 뽑혔다.30위까지 선정한 올해 설문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크게 두 가지다. 일단 '태양의 후예'의 선전. 송중기(1위)·김은숙 작가(2위)·NEW 김우택 대표(10위)·송혜교(26위)로 집계됐다. 두 번째는 흥행 감독·작가의 힘이다. 방송가에는 나영석(4위)·김태호(6위)·신원호(12위)·김원석(19위)이 영화계에는 나홍진(17위)·연상호(18위)·박찬욱(27위)가 랭크됐다. 김은숙(2위)·김은희(8위)·이우정(29위) 작가도 선전했다.유독 다사다난했던 지난 1년, 연예계를 쥐고 흔든 파워피플 30인의 명단을 공개한다. ▶방송계, 단연 '태후'의 선전 '태양의 후예'의 파급력은 단순 숫자로 옮기지 못할 만큼 어마어마했다. 계약 판권이나 배우들의 몸값은 기본이고 음반·공연·도서 등 '태양의 후광'은 엄청났다. 이로 인해 올해 파워피플 30위권에는 무려 네 명이 '태양의 후예'와 연관이 있다. 군 입대로 지난해 설문조사에서는 순위권에 보이지도 않던 송중기는 단 번에 1위에 올랐다. 2위인 김은숙 작가와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모든 설문조사자들의 입에서 한 번씩은 송중기가 나온 셈이다. 김은숙 작가도 2위다. 그동안 '시크릿가든' '상속자들' 등 히트작 제조기로 통했기에 그의 2위 랭크가 놀랍지만은 않다. '태양의 후예'를 제작한 NEW 김우택 대표도 10위. 그동안 영화계에서 이름을 알렸던 그가 '태양의 후예' 하나로 브랜드 파워를 높였다. 송중기와 '송송커플'로 활약한 송혜교도 26위. 여배우로는 유일하게 30위권에 랭크해 자존심을 지켰다. '국민 MC' 유재석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 떨어진 3위지만 변치 않는 파워피플이다. 잡음이 많았던 '무한도전'을 묵묵히 이끌었고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JTBC '슈가맨' 등 다양한 프로그램서 신선한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해 19위였던 김구라는 4계단 상승해 15위로 뛰어올랐다. 개인사로 인해 심신이 마냥 좋진 않은 상태에서도 묵묵히 방송을 해나가며 자신의 길을 걸었다. 고정 프로그램이 무려 10개에 이를만큼 다작하고 있다. 올해는 MC가 아닌 게스토로 활약하겠다고 선언한 이경규도 20위. '눕방(눕는 방송)'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고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등 끊임없이 자신과 싸우고 있다. ▶가요계, 이수만 7위… YG 3명이나 랭크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해보다 2계단 떨어졌지만 가요계서는 최고 높은 자리다. 연초부터 매회 음원을 발매하는 SM스테이션을 기획했고 엑소를 잇는 NCT라는 대형 신인을 탄생시켰다. SM 엔터테인먼트 수장으로서 올해도 그 활약은 대단했다. YG 엔터테인먼트는 무려 3명이나 30위 안에 랭크됐다. 지드래곤은 빅뱅이 아닌 개인 브랜드로 9위에 올랐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차원을 넘어서 하나의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속한 빅뱅은 14위. 지난 1년간 앨범 활동이 없었지만 그들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해외 공연과 개인 활동으로 국내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데뷔 10주년 영화 등 볼거리는 끊임없이 제공하고 있다. 가요를 포함해 이번 설문조사의 가장 파격적인 순위는 16위에 오른 I.O.I(아이오아이)다.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대국민이 선발한 11명의 소녀들이다. 선발과정이 왜색풍이다는 등 잡음이 많았지만 그들이 내놓은 결과물은 만족스럽다. 완전체 11인과 유닛까지 활동 마다 음원 차트 및 가요 프로그램 1위는 기본이었다. 1년 계약 기간으로 인해 곧 있으면 활동이 끝난다. 여자친구(20위)와 트와이스(27위)에게 소포모어 징크스따윈 없었다. 지난해 나란히 데뷔한 이들은 현재까지 누적 음원 순위로 1·2위를 다투고 있다. 여자친구는 올해 발표한 두 곡으로 가요 프로그램 29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트와이스도 전국에 '샤샤샤' 열풍을 일으켰고 지난 4월 발매됐지만 지금까지도 20위권에 있다. ▶영화계, '부산행' '곡성'으로 정리 지난해 유아인(9위)·최민식(10위) 등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것과 달리 올해는 감독의 힘이 세다. 나홍진 감독(17위)은 '곡성'으로 새로운 한국형 미스터리물을 제시했다. '보고나면 찜찜하다'는 리뷰가 가득했던 영화지만 전국 관객 687만을 동원했다. 극중 김환희의 '뭣이 중헌디'는 올해의 유행어로 불린다. '한국에서 좀비물은 안 된다'는 속설을 과감히 깬 연상호 감독(18위). 기차에서 좀비와 싸운다는 단순한 내용의 '부산행'은 올 여름 1156만명이 봤다. 역대 영화 스코어 9위에 해당한다. 국내를 넘어 일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428만명을 동원한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은 27위에 올랐다. 원작을 재해석한 그의 능력과 김태리·김민희, 두 여배우의 연기는 발군이었다. '부산행'(1156만명)과 '밀정'(643만명, 상영 중)으로 2000만 배우에 한 발 다가선 공유는 11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순위권에도 없었지만 올해 흥행작의 주인공이라는 점이 강력한 무기였다. '원 톱' 주연은 아니지만 극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끌며 더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사도' 이후 작품이 없는 유아인은 이름값만으로 2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베테랑' '사도' 등의 흥행으로 파워피플 9위를 기록, 올해는 작품없이도 선전했다. '밀정'에 출연 중인 송강호(23위)와 '곡성'에 나온 황정민(24위)은 자존심을 지켰다. 영화계에서는 여배우의 부재가 아쉬웠다. 굵직한 여배우들의 활약에도 워낙 '맨파워'가 드셌던 영화계의 장벽은 높았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6 파워피플①]송중기 1위 포함 '태후' 4명, 유재석 3위 [2016 파워피플②]'1위' 송중기 "'태후'는 많은 걸 가져다 준 작품" [2016 파워피플③]스타 작가와 PD, 유재석·지디의 클래스 [2016 파워피플④]예능 PD 활약·여배우 실종·걸그룹 세대교체 2016.09.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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